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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스트롬, 과거 성추행 피해 고백..“용기를 내자 벽이 무너졌다”
2021-02-23 10:14:44
 


[뉴스엔 한이정 기자]

삭스트롬이 과거 성추행 피해를 고백했다.

지난해 게인브릿지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이 2월23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에 과거 성추행 피해 사실을 전하는 기고문을 발표했다.

삭스트롬은 "스웨덴에서 자란 나는 너무 순진했다. 모두를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7세 때 친한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 당시 나는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았고 16년 동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다"고 털어놨다.

아픔을 잊게 해준 건 골프였다. 삭스트롬은 "수년 동안 골프에 몰두했다. 골프는 내 구원자가 됐다. 게임에선 나를 잊을 수 있었고, 경기가 잘 풀리면 괜찮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행복하진 않았다. '조금 더 잘 한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내가 좀 더 날씬했다면, 호감형이라면' 하는 부담감과 더불어 몸을 만지는 게 싫어 다리에 로션도 바르지 못 했다고 고백했다.

어릴 때 겪은 안 좋은 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하고 혼자 마음고생하던 삭스트롬은 미국프로골프(PG) 투어에서 뛰었던 멘토이자 코치였던 로베르트 카를손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게 됐다.

삭스트롬은 "신뢰하는 남자에게 성적인 학대를 당하는 게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전혀 몰랐다. 내 자신을 탓하고, 내가 싫었다"면서 "하지만 내 얘기를 들은 로버트는 나를 자유롭게 했다"고 말했다.

로버트에게 털어놓은 삭스트롬은 용기를 내서 가족에게도 과거를 전했다. 16년 동안 꽁꽁 숨겼던 사실을 털어놓으니 자유로워진 느낌과 더불어 기분도 편해졌다.

삭스트롬은 "비밀을 공유한 날, 모든 벽이 무너졌다"면서 "영원한 비밀이 되지 않아 너무 기쁘다"면서 "내가 겪은 일을 공유하는 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면 가치 있는 일이다"고 같은 상처를 받은 이들을 위로했다. (사진=마들렌


삭스트롬)

뉴스엔 한이정 yijung@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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