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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노출 내려놓고‥” 이유미, 또 한 번 가출 청소년으로 살다(종합)[EN:인터뷰]
2021-04-07 17:38:42
 


[뉴스엔 배효주 기자]

'박화영'에 이어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다시 한 번 '세진'의 삶을 살게 된 이유미. 그가 극한 상황에 놓인 가출 청소년 연기를 한 소감부터 본인의 학창시절까지 가감없이 밝혔다.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감독 이환)에 출연한 이유미는 4월 7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이환 감독의 전작 '박화영'에 이어 다시 한 번 가출 청소년 세진으로 열연한 소회 등을 전했다.

오는 15일 롯데시네마를 통해 개봉하는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는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유미 분)이 가출 4년 차 동갑내기 친구 '주영'(하니 분)과 함께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환 감독의 두 번째 문제작이자 어른들은 모르는 10대들의 진짜 이야기를 강렬하게 그려낸 '어른들은 몰라요'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초청돼 한국영화감독조합 메가박스상, KTH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일찍이 화제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유미가 10대 가출 청소년 '세진' 역을, 안희연이 '주영' 역을 맡았다. 신예 이유미와 연기자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안희연(EXID 하니)의 파격 변신 및 연기 앙상블을 만나볼 수 있을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어른들은 몰라요'를 두고 "나는 어떤 어른인가 생각하게 하는 영화"라고 말문을 연 이유미. 그가 맡은 역할 '세진'은 청소년이지만 덜컥 임신을 해버리고 만다. 그 이후로는 거친 방황이 이어진다. 이유미는 "처음에는 캐릭터를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그래서 더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며 "아픈 느낌이랄까. 연기를 하면서 인물과 상황을 저절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환 감독의 전작 '박화영'에 이어 다시 한 번 '세진' 캐릭터를 연기했다. 마찬가지로 임신한 가출 청소년. 이유미는 "'박화영' 속 세진은 분량이 그리 많지 않다. 기능으로만 존재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번 '어른들은 몰라요'에서는 캐릭터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연기하지 않으면 이상한 아이가 되어버릴 법한 느낌이어서 감독님과 많은 소통을 했다"고 설명했다.

제약없이 연기하려 노력했다는 이유미는 "'세진'에게는 '인간 이유미'가 안 하는 일이 많다. 저는 욕도 친구들끼리만 하는데, '세진'을 연기할 때 만큼은 주변을 신경 안 쓰고 했다. 또 평소엔 남의 눈에 피해가 갈까봐 노출을 안 한다. 살을 안 보이기 위해 다 가리는 편인데, '세진'을 연기하면서는 나의 옷이 어떤 모양새이건 그런 것들을 다 내려놓았다"고 전했다.

10대의 임신, 흡연, 욕설, 마약, 폭력 등 극한 상황에 놓이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을 수 있었으나 "이상하게도 힘든 게 생각이 하나도 안 난다"는 그는 "행복했던 기억밖엔 없다. 즐거움이 더 컸다"고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이유미와 하니의 호흡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유미는 "모든 작품이 그렇겠지만 '어른들은 몰라요'는 '우리 다 같이' 같은 느낌이다. 가족애가 있는 작품이라 서로 도와주고 믿어줬다"며 돈독한 우애를 전했다.

하니는 '어른들은 몰라요'로 첫 스크린 데뷔했다. "연기를 할 때 모습이 정말 멋있다"고 하니의 열정을 귀띔한 이유미는 "연기를 하기 전에 워크숍을 통해 소통하며 언니의 생각을 들을 때마다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사람으로서 언니를 사랑하다 보니 연기에도 믿음이 생겼다. 편하고 안정감 있게 서로를 믿어주며, 편하게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결코 평범한 10대는 아니지만, 청소년을 연기하며 본인의 학창시절 또한 떠올려볼 법도 하다. 이유미는 "중학교 때부터 연기를 배우면서 엑스트라, 단역 생활을 많이 했다. 홈쇼핑도 출연했을 정도로 안 해본 게 없다"며 "사회 생활을 빨리한 편"이라고 말했다.

"학교에서의 추억이 많이 없다"고 말한 이유미는 "특히 고등학교는 검정고시를 치르게 되면서 학교 생활이라고 추억할 만한 게 없다. 아직도 그런 저를 기억해주고, 응원한다고 연락을 해주는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치른 데는 어머니의 '네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주효했다고.

이처럼 학창시절의 추억이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후회는 없다"는 이유미. 그는 "어머니가 빠른 결단을 내려준 덕분이 이렇게 작품으로 인터뷰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박화영'과 '어른들은 몰라요' 대본을 보며 신기했다"는 이유미는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고, 미안했다. 내가 사는 데만 바빠서, '이 영화를 찍지 않았으면 지금의 10대가 어떤 삶을 사는지도 몰랐겠구나' 싶어서다. 동생이 아직 10대라 더욱 미안하다"고 전했다.

또한, 워낙 동안이라 학생 역할을 자주 맡는 것에 대해선 "감사하다"며 "제가 할 수 있는 분야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좋은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15일 개봉.(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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