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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중 “한국인들 아파트 사랑? 내가 하면 투자, 남이 하면 투기”(스라소니)[어제TV]
2021-04-09 05:39:42
 


[뉴스엔 최승혜 기자]

김상중이 부동산 투기 광풍을 지적했다.

4월 8일 방송된 MBN 교양 '아는척쌀롱-스라소니 아카데미'에서는 MC 김상중, 김소영이 배우 예지원, 역사학자 신병주, 인지심리학자 김경일과 함께 인문학 토크를 나눴다.

이날 예지원은 "'스라소니'가 아는 척 향연인데, 저는 감히 아는 척은 못하겠고 질문하는 신입회원으로 있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가장 먼저 출연자들은 사람들에게 자산의 상징이 된 ‘아파트’의 역사를 돌아보며, 아파트는 왜 투기의 상징이 되었는지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1932년에 지어진 충정아파트는 우리나라 최초의 아파트. 김소영은 “아파트를 짓기 시작한 이유가 서민을 위한 주택공급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신병주는 “1960년대에 본격적으로 지어지기 시작해 남산아파트, 와우아파트, 회현 제2시민아파트 등이 들어섰다. 보통 산 쪽에 지어졌다”고 밝혔다.

김상중은 "요즘 사람들이 모이면 '그때 그 아파트를 샀어야 하는데', '누가 산 아파트는 얼마나 올랐더라'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아파트가 '살기 위한 아파트가 아닌 사기 위한 아파트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김소영은 "아파트가 있으면 든든하고 없으면 겁나는 존재"라며 "'영끌' '빚투'와 같은 부동산 관련 신조어까지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심리학자 김경일은 "초조함을 반영하는 거다. 홈쇼핑도 똑같다. '매진 임박 몇 분 전'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물건의 가치가 높아 보인다"며 "내가 좋아하는 물건처럼 착각을 한다.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내가 원해서 가져도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김상중은 "아파트가 투기의 수단으로 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파트의 획일화 때문인 것 같다”고 하자 김경일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수와 가격만 본다. 심지어 주차대수, 주변환경을 안 보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신병주는 “(아파트에 대한) 표준화되고 정형화된 공식이 있으니까 삶에 변화를 주려고 해도 주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상중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투자든 투기든 유독 많이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자 김경일은 “한국 사람은 많이 가져야 행복하다고 느낀다. 낙천적인 사람이 많이 없다. 머릿속에 많이 가져야 행복하다고 가정하는 거다"라며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들한테 물어보면 장래희망이 건물주라고 한다. 건물주가 엄청 힘들다. 스트레스로 과로사 하는 사람도 있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낙천적인 이유가 적게 가져도 쉽게 행복해진다”라고 밝혔다.

김상중은 “아파트 투기와 투자는 어찌 보면 불륜과 로맨스의 차이와 비슷하다”며 “내가 하면 투자고, 남이 하면 투기”라고 말했다. 이에 김경일은 “투자와 투기에는 명백한 차이가 있다”며 "심리학에서 투기는 도박, 투자는 게임이라고 한다. 도박과 게임의 차이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도박은 큰 이득을 얻기 위해 하는 행위이고, 게임은 보상이 없어도 스스로 보람을 얻는 거다"라고 설명했다.(사진=MBN 교양 '아는척쌀롱


-스라소니 아카데미'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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