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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비, 해체된 아이즈원과 회동 “우리도 아이오아이처럼 10주년에 뭉치자고”[EN:인터뷰②]
2026-09-03 07:00:01
 

[뉴스엔 황혜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권은비가 그룹 아이즈원 재결합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권은비는 9월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DEJAVU'(데자부)를 발매한다.

권은비는 클리셰(CLICHE)와 클래식(CLASSIC), 클로짓(CLOSET)이라는 3개의 키워드를 따라 오랜 시간 쌓아 온 음악적 취향과 이미지, 그 안에 남아 있는 것들과 새로운 변화를 하나의 흐름으로 풀어냈다.
사진=RBW 제공
▲ 사진=RBW 제공
사진=RBW 제공
▲ 사진=RBW 제공
사진=RBW 제공
▲ 사진=RBW 제공
사진=RBW 제공
▲ 사진=RBW 제공
사진=RBW 제공
▲ 사진=RBW 제공

'DEJAVU'는 시간의 역순을 따라 대중이 기억하는 익숙한 이미지에서 출발한다. 시간이 흘러 권은비만의 클래식으로 남은 취향, 스타일을 차례로 되짚는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과 새롭게 채워진 취향, 즉 익숙함과 낯섦이 자유롭게 공존해 지금의 권은비를 이룬다.

싱글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DEJAVU'는 산뜻하고 감각적인 디스코 팝 트랙이다. 권은비는 리듬감 넘치는 베이스와 경쾌한 기타 소리에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얹어 낯설지만 익숙한 끌림에 대해 노래했다.

권은비는 컴백에 앞서 8월 공식 팬덤명 '단비'(DANBI)를 발표했다. '단비'는 오랜 기다림 끝에 내리는 단비처럼 메마른 일상에 기쁨을 전하고, 권은비와 팬들이 서로에게 가장 반갑고 소중한 존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름이다. 권은비의 이름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단비는 1년 4개월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공백을 기다려 준 만큼 더욱 소중한 존재다. 권은비는 8월 31일 서울 광진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신곡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너무 기다리게 해서 굉장히 죄송한 마음도 있고 그래서 더 앨범을 공백기 없이 내면서 행복하게 해 드려야겠다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팬덤은 많은 후보들이 있었는데 그중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좋은 것 같아 회사에 의견을 드렸다. 단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단비가 내려 우리가 오래오래 보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자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다. 오랜만에 컴백했기 때문에 그 단비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9월에는 권은비뿐 아니라 블랙핑크 제니와 지수, 청하 등 여성 솔로 가수들이 연이어 컴백할 예정이다. 권은비만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권은비는 "사람마다 매력이 다르긴 한데 저의 장점은 지치지 않는 밝은 에너지인 것 같다. 그게 때로는 무대에서 보일 때도 있는데 항상 좀 더 강렬한 모습만 보여 그 모습들이 묻히기도 했다. 이번 신곡을 통해 제 진짜 매력도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권은비는 "원래 제 추구미는 이런 아기자기한 감성이다. 무대에서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고 있다. 그런 것들도 할 수 있지만 제가 집에 혼자 있을 때를 생각하면 생각보다 귀여운 것도 좋아하고 아기자기한 걸 좋아한다. 그런 게 제 감성인 것 같다. 그 감성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좀 다르긴 하다. 저도 되게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 감성은 생각보다 귀엽다"며 미소 지었다.

디지털 싱글에 이어 새 앨범도 준비 중이다. 권은비는 "다음 앨범에는 저의 이야기를 더 담고 싶어 아마 크레디트에 참여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지금 앨범을 준비하고 있어 여러 세션을 하고 있는데 최대한 저의 이야기가 담긴 앨범일 것 같다. 이번에는 디지털 싱글인데 피지컬 앨범이 나온 지 꽤나 오래됐기 때문에 최대한 사이즈가 있는 앨범을 내고 싶다. 정규도 꼭 내고 싶다"고 밝혔다.

어떠한 권은비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인지 귀띔해 달라는 요청에는 "제가 오랫동안 활동을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좀 담을 생각도 있다.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고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났던 경험을 되새기며, 지금까지 권은비로서 왔던 과정들을 담아 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2018년 방송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이름을 알린 권은비는 같은 해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했다. 그룹 해체 이후에는 2021년 미니 1집 'OPEN'(오픈)을 필두로 솔로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 방송과 국내외 공연은 물론 대학 축제, 페스티벌,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 8년여의 활동 중 가장 힘들었던 위기가 언제였냐는 물음에 권은비는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아이즈원 데뷔다. 그전에는 다른 아이돌 친구들에 비해 나이가 좀 있는 상태로 데뷔해 그만둬야지 생각했다. 아이즈원 데뷔 전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오랜 연습생 생활을 거치고 빛이 안 보일 때"라고 회상했다.

권은비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고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었고. 넘어지고 일어날 때마다 계속 넘어지기만 하니까 언젠가는 올라갈 일이 있겠구나 싶었다. 계속 밑에 있으니까 올라갈 일만 남았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계속 버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평소에 등산도 하고 여러 가지 새롭게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똑같은 건 재미가 없는 것 같다. 어차피 보여줬던 것이고 똑같은 모습, 비주얼이면 보는 사람도 '또 이렇게 나왔네'라고 할까 봐 계속 앨범을 낼 때마다 새로운 걸 많이 하고 싶어 한다"며 "전 하우스도 좋아하고 밴드 음악도 되게 좋아한다. '의외인데?'라는 생각이 드는 장르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는 말마따나 권은비는 가수 활동뿐 아니라 영화, 뮤지컬, 라디오 DJ,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쳤다.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가 있냐는 질문에 권은비는 "제가 뮤지컬도 하고 연기도 좀 하고 라디오도 하고 이렇게 음악도 하고 있는데 더빙을 아직 해 본 적이 없어서 목소리로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

8년 동안 멈추지 않고 활동하게 한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는 먼저 가족의 존재를 꼽았다. 권은비는 "일단 가수 데뷔를 반대했던 가족이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 내가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버텼던 것 같다. 그다음에는 제 자신이었다. 내가 왜 성공해야 하는지,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생각하며 버텼던 것 같다. 자꾸 넘어지니까 오뚝이처럼 일어서며 버텼던 것 같다. 제가 생각보다 단순해서 빨리 털어내고 일어나는 힘이 굉장히 강하다. 그러면서 버텼던 것 같다. 올라갈 일만 남아서"라고 밝혔다.

권은비는 "지금은 가족이 너무 좋아한다. 가족이 첫 데뷔는 진짜 인정을 안 해 주셨다. 그때 제대로 된 오기가 생겼던 것 같다. 안 됐을 때의 상실감이 컸던 것 같다. 아이즈원으로 이름을 불렸을 때 가족이 다 같이 방청을 오셨는데 그때 어머니, 아버지의 눈물을 보고 힘을 많이 얻었다. 그때 가장 많이 느끼셨던 것 같다. '우리 딸이 해냈구나'"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 지금도 제가 성공했다고 느낀다. 제가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엄청난 대중성이나 큰 성공이 아니다.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사고 없이 꾸준하게, 무탈하게 활동하는 게 더 어렵다고 느꼈다. 지금의 목표는 지금처럼 건강한 멘털로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이즈원 재결합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최근 아이즈원 멤버들과 만난 권은비는 "아이오아이 선배님들이 행복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10주년이 되면 같이 앨범을 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이오아이 선배님들이 활동을 하고 나서 저희도 모인 것이기 때문에 우리도 활동하고 싶다, 다 같이 상황이 맞으면 뭉쳐 보자는 긍정적인 토론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진짜 하고 싶다. 우리도 저렇게 뭉치면 너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너무 예쁘고 너무너무 행복할 때인데 조금이라도 할 수 있을 때, 기회가 될 때 한 번이라도 뭉치면 좋지 않겠구나 생각했다. 뭉치려면 내가 나서야겠구나 그런 책임감도 생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권은비는 신곡 활동 목표에 대해 "생각보다 알려진 곡이 없다. 'Underwater'(언더워터)도 99위, 100위에 있었다. 그 순위권 안에만 들어가도 너무나 큰 성공일 것 같다"며 "아무래도 제가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비주얼도 보여드리는 퍼포먼스형 가수이다 보니까 '권은비 무대는 믿고 듣는 무대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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